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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이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7만74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역대 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7만3940원이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7만8790원까지 올랐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늘어난 1897.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9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역대 최고가는 2011년 8월 22일 온스당 1891.90달러였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905.9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가격으로도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금값 상승에 대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성장 부진, 인플레이션 등이 혼합돼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상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으로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이 회복하면서 실질금리가 추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금 가격의 상승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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