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아마존의 주가가 주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주들은 지난 십수년간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5.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3057.04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2800달러대로 예상했으나 이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과 함께 1조달러를 넘어섰다. 베조스의 재산은 하루 사이 92억달러(약 11조원) 늘어나 1815억달러(약 217조원)을 기록했다. 그의 재산은 올해 들어 666억달러(약 80조원) 증가했다. 아마존 주식의 수익률은 지난 1년간 55%, 5년간 592%, 10년간 2641%, 15년간 8752%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9.67포인트(1.78%) 오른 2만6287.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71포인트(1.59%) 상승한 317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02포인트(2.21%) 급등한 1만433.65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주요 지수 상승은 중국 증시의 급등 추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5.71% 급등해 201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양호한 경제 지표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형 투자에 나선 것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운송 및 저장 부문을 총 100억달러가량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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