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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정해진 시간만큼만 충전할 수 있게 설계된 차지인의 안전 콘센트.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1층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전기스쿠터를 충전하는 도중 배터리가 폭발한 것이다. 다행히 불은 자재창고와 조리실 옆 천장 등을 태우는 정도에 그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기스쿠터 충전의 위험성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재 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 모빌리티 시장과 더불어 충전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배터리의 품질이 제각각인데다 장시간 충전 상태를 지속하면 발열이 발생해 폭발 위험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전동킥보드 등의 화재가 끊이지 않자 소방청은 안전장치(Battery Management System, BMS) 장착, 충전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취침시간에 충전하지 않기,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 충전이 완료되면 코드를 뽑기 등을 권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저가형 배터리들은 안전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고 보통 장시간 충전을 요하는 제품들이 많아 몇 시간 동안 충전하는 옆에서 기다리기가 쉽지 않다. 전기차나 전기스쿠터의 경우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하는 경우가 많고 다음날 오전 사용을 위해 전날 밤에 충전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장시간 충전기에 꽂힌 상태에서 배터리가 과열되는 것이다.

이에 국내 최초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과충전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콘센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차지인의 안전 콘센트는 건물 등의 콘센트에 설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전기료를 결제할 수 있고 설정한 시간 만큼만 전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설정 시간이 지나면 전원 공급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안전 콘센트 내부에는 과전류 감지 및 차단 기능이 장착돼 있어 불량 배터리로 인한 화재를 막을 수 있고 세계 유일의 결제 과금 기능을 갖췄다. 즉 안전 콘센트는 일종의 콘센트 기반 전기 자판기가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안전 콘센트를 장착하면 건물 내 콘센트를 통한 전력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안전 콘센트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까지 합법적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차지인의 안전 콘센트는 선불 지불 기능과 과전류 차단기능이 내장돼 있어 전기차, 전기이륜차는 물론 최근 화재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킥보드 충전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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