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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출처 | 리버풀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눈물을 쏟았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덜미를 잡히며 30년만에 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는 첫 우승이라 그 기쁨이 더했다.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본 클롭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믿기지 않아 할 말을 잃었다. 케니 달글리시, 스티븐 제라드 등 이 우승을 모두에게 바친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클롭 감독에게도 특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도중 중단이 됐고, 시즌 조기 종료 예측도 나오면서 리버풀의 우승이 물거품이 될 위기도 있었다.

클롭 감독은 “황홀한 기분이다. 온전히 우승 축하에만 집중하고 싶다. 코로나19로 밖에 나가긴 힘들지만 우리는 모여야 했다”면서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록될 거 같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나중엔 팬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도 남기고 싶다. 진짜 할 말이 없다. 이런 기분을 느낄 거라는 상상 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눈물 섞인 감정을 표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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