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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가 3일(현지시간)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인 ‘Global X Emerging Markets Bond ETF’(EMBD)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가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 표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ETF는 ‘Global X Emerging Markets Bond ETF’(EMBD)로, Global X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액티브 ETF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기초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는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ETF 유형이다. 기초지수는 JP 모건 신흥국 채권지수(JP Morgan EMBI Global Core Index)를 사용한다. 달러화 표시 신흥국 국공채 및 회사채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 및 매매차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은 “장기적으로 선진국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하이일드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여 자산배분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EMBD ETF는 기초지수 대비 국채 비중을 낮추고, 공기업 및 회사채 비중을 높였다. 리스크가 높은 국가들은 제외해 투자종목수를 줄였다. 국채와 더불어 양호한 신용등급의 회사채 편입을 통해 기초지수보다 높은 위험 대비 성과를 추구한다. 정치, 경제, 산업, 지역 이슈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국가별 투자비중, 회사채 투자 등을 결정한다. 미국 달러 표시 신흥국 채권이 주된 투자대상이나 일부 현지 통화 채권에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에서 EMBD ETF의 자문을 담당한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대 해외채권형 펀드 운용사로 펀드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신흥국 채권시장 리서치 등을 제공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370여개 ETF를 약 40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7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Global X를 인수했다. 이어 2019년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Global X Japan’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ETF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Global X의 루이스 베루가 CEO는 “EMBD ETF는 효율성, 투명성, 유동성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며 신흥국 채권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액티브 운용을 통해 주요한 인컴자산군인 신흥국 채권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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