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류현진, 투수 코치 앞에서 괴력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뒤는 퍼터 존슨 투수 코치.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토론토 데뷔전이 이듬해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ML) 단축시즌이 시작되더라도 류현진을 포함한 토론토 선수들의 홈구장은 캐나다 토론토가 아닌 플로리다 더니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캐나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ML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캐나다는 3월말부터 입국시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토론토 존 토리 시장은 최근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가을까지도 캐나다 정부의 지침이 유지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무관중 경기도 어렵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해도 가을까지는 스포츠가 진행될 수 없다”며 “뉴욕 양키스가 토론토로 온다면 양키스 선수들도 2주 동안 자가격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ML 사무국은 7월을 개막 시점으로 잡고 팀당 82경기 체제 단축 시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선수노조와 임금협상에서 마찰을 겪고는 있으나 올해 ML가 열린다면 개막 시점은 7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토론토다. 캐나다 정부의 방역 지침이 토리 시장의 얘기대로 가을까지 이어진다면 토론토의 연고지는 한시적으로 스프링캠프 장소인 플로리다 더니든이 된다. ML 사무국은 최대한 연고지역에서 단축시즌을 열 계획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홈경기 개최가 힘든 구단은 스프링캠프 지역에서 시즌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플로리다 더니든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3월 27일 토론토 로저스센터 개막전 등판을 응시했던 그가 7월 지금 머물고 있는 장소에서 토론토 커리어 시작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캐나다 땅을 밟고 로저스 센터 마운드를 오르는 시점은 2021년이 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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