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스타 라이브
삼성은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야구에 목말라있는 홈팬들에게 색다른 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캡처 | 삼성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5월 초 개막이 현실화 되고 있따. 물론 시즌 초반에는 관중없이 치른다. 야구를 ‘직관’(직접 관람)하지 못하고 ‘집관’(집에서 관람)해야 하는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BO리그 구단 마케팅 부서는 머리를 싸매고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 21일부터 시작하는 팀간 교류전을 리허설 무대로 삼을지 관심이 모인다. 팬 입장에서는 직관하지 못하면 현장감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개막하더라도 팬들의 반응이 기대 이하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팬심(心)을 사로잡아 관심을 유지시켜야 하는 각 구단 마케팅팀은 교류전 일정이 나오면서 바빠지기 시작했다. 집에서 야구를 보면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방향의 다양한 팬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야구장에 관중이 없어 현장 이벤트를 하지 못하는 만큼 구단 공식 SNS를 통한 다양한 이벤트 및 팬서비스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정기적으로 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상헌 응원단장이 구단 소식 등을 전해주고, 선수들도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이 밖에도 치어리더 출연 등 콘텐츠 범위 넓혀나갈 예정이다. 삼성 박재영 마케팅 팀장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코로나가 단발적 변수가 아니라 언제든 다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라진 환경내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뉴미디어를 통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데 홈 개막전이 5월 5일 열린다. 중계나 SNS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KIA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팬서비스를 기획중에 있다. 구단 관계자는 “유튜브 직캠을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경기 상황에 따라 응원 장면을 찍어서 KIA 공식 유튜브 채널(갸TV)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 비시즌 기간에도 구단 공식 SNS를 자주 활용했다. 콘텐츠도 다양했다. 다만 응원단 직캠과 경기장면이 함께 송출될 경우에는 중계권에 걸릴 수 있어 중계권 간섭 안되는 장면들로 송출 예정이다. 현장 훈련도 직캠으로 보여줄 것이다. 관중 유입이 허용된다면 팬들과 함께 하는 직관 이벤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NC는 창원NC파크의 자랑인 전광판을 활용한 이벤트를 고안 중이다. NC 관계자는 “전광판 이벤트를 집에서 즐기실 수 있게 준비 중이다. 거리가 떨어져도 야구장에 계신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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