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답변하는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2.13.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년 동안 384.2이닝을 책임진 선발투수가 이탈했지만 좌절할 상황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주축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32)의 부상 이탈에 대한 백업플랜을 펼치고 있다. 가장 빠르게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리고 있는 김광현(32)을 주목하며 시즌 초반 마이콜라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팀에 선발진 경쟁을 할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경쟁한 선수들이 있고 김광현 또한 우리팀에 있다. 김광현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대처하게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한 마이콜라스는 진단 결과 앞으로 3주 가량 공을 던질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발투수로서 실전을 통해 투구수를 늘려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포토] 김광현 \'빈틈 없는 수비를 위하여\'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2020.2.13.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마이콜라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투수 중 가장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첫 불펜피칭부터 50개 가량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김광현은 라이브 피칭에서 세인트루이스 중심타자 맷 카펜터, 폴 골드슈미트, 야디어 몰라나를 상대했다. 처음으로 김광현과 마주한 카펜터는 “투구 모션이 빠르다. 좌투수답게 자연스레 공이 바깥쪽으로 꺾여나간다.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모습도 보여줬다. 우리 팀에 매우 효율적인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개막전인 오는 23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시범경기 기간을 보낸다면 선발진에 진입한 채 시즌 개막을 맞이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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