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진 구자욱 \'스트라이크 아닌 거 같은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9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후 판정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구자욱과 삼성의 연봉협상은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

삼성은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 중이다. 연봉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구자욱은 본진과 함께 떠나지 못했다. 현재 경산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훈련을 하는 동시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삼성과 구자욱은 지난 3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에이전트 동석 없이 구자욱과 직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만나기도 했고, 유선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구단은 구단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선수는 선수의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협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삼성은 최초 제시한 2억 6000만원에서 1000만원 상승한 2억 7000만원을 최종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금액과 상관없이 협상 과정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다. 삼성도 철저한 구단 고과 산정 시스템을 거쳐 나온 최종 제시안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

협상의 칼자루는 삼성이 쥐고 있다. 합의를 못하면 올시즌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결국 선수만 손해를 볼 뿐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협상이 잘 풀려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답보 상태에 놓인 삼성과 구자욱의 협상은 현재로선 타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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