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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장지훈통신원·박준범기자] “형들의 결정 아쉽기도 하지만 존중한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32강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팀의 3-2 대역전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4~5일 이틀 동안 대표팀 선배 기성용(31)과 이청용(32)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과거 FC서울에서 ‘쌍용 콤비’로 활약한 두 선수의 K리그 복귀설이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끝내고 FA가 됐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북 현대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이청용 역시 K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이청용은 현재 소속인 보훔과 오는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어 그를 원하는 구단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울산 현대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흥민도 두 선수의 K리그의 복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모르고 있었다”라고 운을 뗀 손흥민은 “일단은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면서 “저는 어릴 때부터 형들을 보면서 축구의 꿈을 키워왔고 우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정은 다모르지만 형들이 국내로 들어가 한국에서 은퇴를 준비하는 거 같다. 형들의 팬으로써는 유럽 생활을 더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형들 결정을 어디까지나 존중하고 응원한다. 축구적으로도 인생에서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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