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제임스_코비SNS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출처 | 브라이언트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전설의 사망을 애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가 코비 브라이언트(41)의 사망으로 발칵 뒤집혔다. ‘로이터’를 비롯한 전 세계 통신사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브라이언트가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의 13세 딸과 친구들, 친구들의 부모까지 농구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헬기에 탔던 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가 평생 몸담았던 소속팀 LA 레이커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제임스는 전날 NBA 통산 득점 3만3655점을 기록해 브라이언트의 통산 기록(3만3643점)을 뛰어넘으며 NBA 역대 3위로 올라섰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제임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킹 제임스, 경기를 치르며 계속해서 성장해 다음 기록도 달성해가길 바란다”고 후배의 선전을 응원하기도 했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으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제임스는 비보를 접한 후 동료들과 함께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그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며 “그는 공격적으로 결점이 없는 선수였다. 그를 막아서면 3점슛을 때렸고, 몸으로 밀쳐내려하면 미드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기술과 열정으로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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