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지터
데릭지터가 후보 첫 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캡처 | MLB 트위터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데릭 지터가 후보 첫 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아쉽게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MLB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간) 지터와 래리 워커가 202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발표했다.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지터는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 1순위였다. 헌액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고,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 중간 투표까지 100%의 득표율을 보이며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사상 2번째 만장일치 헌액자 탄생을 기대케했지만 결과는 1표 부족했다. 99.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만장일치는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헌액자 중 리베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불곰’ 워커는 후보 마지막 해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7년 동안 1988경기에 나서 타율 0.313, 383홈런을 기록한 워커는 은퇴 후 꾸준히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헌액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54.6%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후보 자격 마지막 해인 올해도 헌액은 힘들지 않겠냐는 전망이 뒤따랐다. 하지만 76.6%의 득표율로 간신히 쿠퍼스 타운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75%의 득표율을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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