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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S&P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제공 | 애플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지난해 초 낮은 주가로 시작했던 미국 애플의 주가가 1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다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연초 대비 크게 오르며 S&P 500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CNBC 등 외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019년 한 해 동안 급등했다. S&P 500 지수에서 애플(AAPL)은 지난 1년간 8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55%나 올랐다. 그 결과 애플은 S&P 500 주식시장 수익의 8.2%를,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6.6%를 차지했다. 이를 더하면 두 회사의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이 S&P 500 전체의 1.48%를 차지하는 셈이다. 두 회사의 주가상승 분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JP모간 체이스, 마스터카드, 비자, 뱅크오브아메리카, AT&T의 상승분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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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S&P

이렇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오름으로써 S&P 500 지수도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에서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상승으로 애플은 시총 1조 달러를 다시금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그 후 현재까지 시총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변화를 맞았다.

애플의 실적은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맞았다. 특히 에어팟의 판매호조로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2020년에는 5G 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의 출시와 새로운 애플워치, 그리고 에어팟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돼, 현재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시총 1조 달러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4년 내부 개발자 출신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실적을 크게 개선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에 MS 오피스 등을 함께 제공하는 등 기업 특화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단기간에 높은 점유율을 만들어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세도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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