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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현역 시절 ‘산소탱크’로 불리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닌 박지성이 은퇴해서도 국내외를 휘젓고 있다.

박지성은 16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토너먼트 대진 추첨식에 얼굴을 드러냈다. 은퇴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엠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이날 추첨식장에 참석했다. 특히 맨유가 호명될 때 카메라에 그의 얼굴이 잡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맨유는 이날 추첨 결과에 따라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격돌하게 됐다. 박지성은 UEFA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몇 년 전 우리(맨유)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대회에만 집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9-12-17 00;07;33
출처 | 중계방송 화면

현역 시절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쉼 없이 뛰어다니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고 ‘산소탱크’로도 불렸던 박지성은 현재 손흥민이 지금의 세계 톱 클래스 수준에 오르기 전 아시아 최고로 인정받았다.

친정팀이었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현역을 마무리 한 박지성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맨유의 엠버서도로 활약 중이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회 위원과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해외 축구 무대를 왕성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1년 1개월여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해외 체류 기간이 많아 본부장직을 내려놨다.

현역 때나 은퇴 후에도 유럽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약 중인 박지성은 오는 19일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파운데이션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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