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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8일 헹크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헹크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황희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완승에 공헌했다.

황희찬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KRC 헹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난 9월19일 홈에서 헹크를 6-2로 대파했던 잘츠부르크는 이날도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4-1로 이겼다. 2승1무2패(승점 7)이 되면서 리버풀과 나폴리에 이어 E조 3위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각 조 1~2위는 16강에 오르고, 3위를 유로파리그 32강에 간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43분과 45분에 각각 파트손 다카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한 골씩 터트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았다. 헹크의 추격 의지가 거셀 무렵 황희찬의 골이 터졌다.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중 하나를 맡은 황희찬은 교체투입된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 엘링 홀란드의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받아 가볍게 밀어넣었다. 황희찬은 이날 가운데와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은 앞서 지난 9월19일 헹크와 홈 경기, 10월4일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도 각각 한 골씩 넣은 적이 있다. 이후 나폴리와 두 경기에서 침묵하다가 헹크를 만나 다시 골맛을 봤다. 챔피언스리그 3호골이다. 도움도 3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다양하게 유럽 무대를 휘젓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이후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42분 홀란드가 팀의 4번째 골을 폭발시키면서 대승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전날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도움을 올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2도움을 작성하고 있다. 황희찬의 3골 3도움을 더해 한국인 공격수 두 명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중이다.

잘츠부르크는 내달 12일 리버풀과 홈 최종 6차전을 통해 뒤집기 16강행을 노린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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