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NFC 들어서는 손흥민, 패션도 가을남자처럼[포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중인 손흥민이 7일 스리랑카, 북한과 월드컵 예선을 위해 소집 장소인 파주 NFC로 들어서고 있다. 파주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손흥민(27)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자책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다. 손흥민이 2015년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뒤 최대 부진이라고해도 과언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UCL, 리그컵 포함)에서 단 1승을 챙기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인 토트넘은 올시즌 조별리그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최근 2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기록, 팀 분위기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는 2-7 대패했고, 3일 뒤인 브라이턴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0-3 참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팀의 부진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시즌 막판 징계로 인해 올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지난달 14일 열린 리그 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멀티골이 터지고 난 뒤부터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 7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사우스햄프턴전에서 연이어 도움을 기록하면서 9월에만 리그 2골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대패를 당했지만 10월 첫 경기였던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홀로 분투하며 상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소속팀 부진에 대해 남 탓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좀 더 잘 했다면 이렇게까지 위기를 맞지 않았을거라고 오히려 자책했다. 그는 대표팀이 소집된 7일 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잘했으면 팀 성적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다. 굉장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팀 성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축구는 팀 스포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뛸 때도 같은 생각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개인 경기력을 떠나 팀 경기력이 좋으면 뿌듯함을 느낀다. 내 욕심보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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