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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이강인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엉뚱한 오해를 받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결국 직접 해명에 나섰다.

2일 스페인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이강인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에 자리한 한 어린이 팬이 이강인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마치 이강인이 외면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동료들도 나서 이강인에게 호응해달라는 동작이 나왔고, 마치 이강인이 억지로 팬 서비스를 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이강인이 팬 서비스에 인색한 사람인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논란이 되자 이강인은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했다. 이강인은 “빌바오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고, 저의 유니폼만 요구했다.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태극기를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할 경우 주면 안 된다고 했다”라면서 “사인과 사인 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축구 선수는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영상 속 장면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자신은 팬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혔다.

해명을 통해 오해가 풀렸으나 이강인은 엉뚱하게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다. 이 소식은 스페인 유력 언론인 마르카와 지역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 등에서도 비중 있게 다룰 만큼 큰 이슈가 됐다. 최근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이강인에게는 마냥 유쾌한 일로 보기는 어려운 사건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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