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공정환이 신세경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금주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동생 구해령(신세경 분)을 언제든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사관의 삶에서 구해내기 위한 구재경(공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김민상 분)과 민익평(최덕문 분)의 이야기를 몰래 엿들었다는 이유로 의금부로 끌려간 해령을 구하기 위해 재경은 익평에게 "부모도 없이 오라비 손에 크는 것이 가여워, 제멋대로 기른 저의 불찰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제게는 하나밖에 없는 피붙입니다"라고 간절하게 요청한다. 그러나 익평이 태연자약한 태도로 일관하며 도움을 무시하자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억누르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후 옥사에서 풀려 집으로 돌아온 해령에게 재경은 언제든 목숨을 잃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궁궐의 삶을 경고하며 간곡하게 해령에게 사관 일을 그만 둘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그 어느때보다도 사관으로서 살고자하는 의지를 단호하게 나타내는 해령의 마음을 꺾을 수 없다는 것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금일 방송에서 공정환은 구해령을 어떻게든 위험 속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구재경의 애타는 모습과 필사의 노력을 눈빛과 표정 속에 담아낸 깊은 내면 연기로 완성해냈다. 특히 그동안 진중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일관하던 구재경이 동생을 잃을 위기 앞에서 체면 따위 신경쓰지 않고 간절함으로 부탁하는 모습으로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