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손정협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큰 폭의 금리인하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소폭의 금리 인하(small rate cut)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30일과 31일 이틀간에 걸쳐 열린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0.5%포인트의 인하를 주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의 제조업자들의 제품 판매를 더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연준은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과) 견줘보면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나쁘다(Too bad)”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며 “그들의 양적 긴축은 또 다른 큰 실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에도 “1%포인트 같은 약간의 금리 인하와 약간의 양적 완화(QE)를 한다면 우리는 로켓처럼 올라갈 잠재력이 있다”며 ‘1%포인트 인하’를 거론한 바 있다.

손정협기자 shj9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