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극단적인 선택으로 걱정을 일으켰던 구하라가 근황을 전했다. 동시에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칼을 꺼내들었다.


구하라는 17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구하라는 "하라 잘 지내고 있다. 미안하고 고맙다. 더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남겼다.


구하라는 앞서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극단적인 시도를 선택했다가 매니저에 의해 발견, 신고돼 목숨을 구했다. 평소 우울함을 호소하던 구하라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자택을 찾았다가 발견했던 것이다. 당시 그는 방 안에서 연기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 없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많은 팬과 동료들이 그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최근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괴로웠다. 이제 마음을 강하게 먹고,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구하라는 지난해부터 전 남자친구였던 최종범과 법적 갈등을 빚었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의 문제로 머리가 복잡한 동시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지속적인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여러 이유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구하라는 이번 기회에 마음을 추스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하라는 이날 SNS 비영구 게시글을 통해 "앞으로 악플 조치 들어가겠다. 선처 없을 것"이라며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께서도 예쁜 말, 고운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악성 댓글에 칼을 꺼내든 이유도 함께 설명했다. 구하라는 "우울증 쉽지 않은 것"이라며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 열심히 일한 만큼 얻은 내 노력이다.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극복하고 나도 노력해서 긍정적이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노력하라.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회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구하라 SN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