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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1일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아르헨티나를 무너트린 공격수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이 한국 선수 최초로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모두 득점하는 기록을 남겼다.

오세훈은 1일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전반 42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해 2-1 승리에 앞장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세훈은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그는 2015년 칠레 U-17 월드컵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기니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포를 작렬, 1-0 승리를 이끌어 한국의 16강행 조기 확정 공신이 됐다. 이번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전도 그의 골을 발판 삼아 한국이 승리,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아르헨티나전 승리와 조별리그 통과는 대표팀에 여러 기록을 남겼다. 승점 6을 얻어 1983년 멕시코 대회, 2017년 한국 대회(이상 2승 1패)와 더불어 역대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승점을 얻었다. 3경기에서 2실점 하며 1991년 포르투갈 대회, 2017년 대회와 함께 역대 최소 실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특히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U-20 월드컵 맞대결에서 1991년 대회 조별리그 1-0 승(남·북 단일팀), 2017년 대회 조별리그 2-1 승리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둬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특정 국가 상대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기분 좋은 아르헨티나전 승리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5일 새벽 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전 결승골 주인공 조영욱(서울)은 일본전에 나서면 U-20 월드컵에서만 8번째 경기에 출전, 한국 선수 U-20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다. 2017년 대회에서 4경기에 나선 조영욱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까지 조진호(1991·1993년), 김진규(2003·2005년)와 같은 총 7경기에 나섰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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