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 강정호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가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를 상대로 장타쇼를 펼쳤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켈리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3루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때려내 2루타를 만들어낸 강정호는 4회 2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3번째 타석에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켈리의 5구를 그대로 받아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다. 이로서 강정호는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67이 됐다.

하지만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투수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닉 킹엄과 스티븐 브라울트 역시 애리조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2-11로 대패했다. 켈리는 강정호에게 고전했지만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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