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진심이 닿다' 이동욱과 유인나가 오랜 시간 이별로 괴로워하며 서로를 잊지 못했다.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는 이별 후유증을 겪는 오진심(유인나 분)과 권정록(이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권정록과 오진심은 함께 있는 사진이 찍혀 스캔들에 휩싸였다. 권정록은 오진심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송별회에서 돌아오는 길,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오윤서 씨.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영화처럼 당신은 오윤서의 자리로, 저는 원래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통보했다. 오진심은 "제가 뭐 잘못했어요? 사진 찍혀서?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는데요?"라며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에 권정록은 "네. 오진심 씨가 말한 이유로 더는 만나는 게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말한 뒤 오진심을 떠났다.


이후 김세원(이상우 분)은 오진심과 헤어진 권종록을 포장마차에서 위로했다. 김세원은 권정록에게 "그래서 윤서 씨의 행복을 위해 보내주신다. 이렇게 힘들어 할거면 왜 헤어졌어"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그 사람이 얼마나 하고 싶은 길인지 아니깐. 내가 배우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될 걸 뻔히 아니깐. 내가 놓아줘야지"라고 털어놓았다.


김세원은 "그래도. 윤서 씨는 이 사실도 모르고. 너를 천하의 나쁜 놈으로 기억할 텐데"라며 권정록을 걱정했다. 권정록은 "그래서 넌 어떻게 견뎠는데. 여름이랑 헤어졌을 때 말이야. 넌 어떻게 견뎠느냐고"라며 괴로워했다.


오진심과 권정록은 각자의 일터에서 정신없이 일에 몰두했다. 오진심은 배우로서 승승장구했지만 촬영 중 연기를 위해 감정을 잡다 권정록 생각에 무너져 오열했다. "권정록 때문이냐"는 오의식(공혁준 분)의 빈문에 오진심은 "잊어 보려고.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문득문득 생각이 나면 대책 없이 슬퍼져"라고 털어놓은 뒤 "오정록을 위해 힘내야지"라며 눈물을 닦아냈다.


권정록은 일하는 틈틈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오진심의 근황을 살펴봤다. 이후 권정록은 로펌 곳곳에 남아있는 오진심의 흔적들에 위로를 받았다. 또 버스정류장에 앉아 오진심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선택했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본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별이 아닌,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오히려 서로를 성장시키는 힘이 아닐까. 괴로워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tvN '진심이 닿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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