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래퍼 산이가 이번엔 '몰래 카메라'를 옹호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빌'에서 산이는 자신의 신곡 '워너비 래퍼'로 무대를 꾸몄다. 문제는 산이가 이 곡의 '아임 페미니스트'라는 부분을 노래할 때 불거졌다. 그의 뒤 스크린에 'I♥몰카'라는 문구가 스쳐 지나간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불법촬영이라는 성범죄를 희화화했다고 산이를 비판했다. 이를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MBC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킬빌' 측은 게시판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산이는 지난해 11월 '페미니스트'란 곡을 시작으로 '6.9㎝', '웅앵웅'을 잇달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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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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