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유해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스테인리스 스틸(SUS 304) 소재 주방용 밀폐용기 어스템(Ustem)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곳은 (주)현진금속(대표 홍종국)으로 스테인리스 소재 유압 프레스 가공 및 생활가전 대상 모듈 생산 전문 회사다. 이 업체가 개발·생산하는 40여 종의 스테인리스 밀폐용기는 비스페놀A(BPA), 다이옥신 등 내분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유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어서 인체에 안전하다.

용기 뚜껑에 부착된 실리콘 패킹(중공형)이 용기 윗면에 균일하게 밀착되면서 공기를 차단해 음식물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지 않으며, 스테인리스에 함유된 구리 성분이 항균 효과를 발휘하며 세균 번식을 억제해 음식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용기에 냄새나 색소가 배지 않는다.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변색되지 않으며 뚜껑을 돔 형식으로 만들어 플라스틱 용기보다 더 많은 분량을 담을 수 있다. 니켈 성분으로 인해 내식성·내열성이 뛰어나며 저온 강도의 기계적 성질이 양호해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고리의 잠금 기능이 우수하며 튼튼한 손잡이가 달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어스템 용기의 또 다른 장점은 젖병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 재질인 트라이탄으로 스테인레스 용기 몸체에 투시창을 설치하여 용기 내부의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뷰’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현진금속의 ‘어스템’은 신세계TV 홈쇼핑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 왔고 작년에 250만 개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는데, 올 2월부터 전국 대형마트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뿌리산업인증기업을 시작으로 프론티어스타기업, IBK Family기업, 기술혁신중소기업,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며 강소 기업으로 발돋움한 이 업체는 스테인리스 분야에서 30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균열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정수기에서는 꼭 필요한 ‘무용접 TANK ASS’Y’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신기술을 이용하면 용접으로 제작하는 제품류에 대해 용접 없이 딥 드로잉을 적용하여 내구성과 안정성이 월등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다양한 범위의 규격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다.

(주)현진금속 홍종국 대표
(주)현진금속 홍종국 대표

현진금속은 2018년 KOREA무역사절단에 참여했고 G페어 코리아 박람회에 자사 제품을 출품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2018 대한민국 문화경영 대상’을 수상한 홍종국 대표는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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