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최대철이 부모님을 위해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준비하며 훈훈한 효심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KBS2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제대로 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모님을 위해 제주도에서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최대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그는 부모님과 아내, 아들, 딸과 함께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아버지가 "내 생에 비행기를 타는 날이 올까"라고 물었던 말을 떠올렸던 것.


과거 최대철의 부모님은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확인하고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함께 사진 찍은 것이 전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대철은 그런 부모님을 위해 제주도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준비했다.


최대철은 "결혼식은 생애 한 번뿐인 축제다. 어린 나이에 그 시간을 흘려 보내신 것 같았다"며 웨딩 촬영을 계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대철은 자신의 딸, 아들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웨딩 촬영 장소를 직접 꾸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대철의 부모님은 아들이 준비한 선물을 알지 못한 채, 며느리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었다. 마침내 그들은 웨딩 촬영 장소에 도착했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대철의 아들과 딸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해 예쁜 중절모와 부케를 전달했다. 최대철은 "저쪽에 하객 3만 5000여 명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최대철은 함께 걸어 들어오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컥하기도 했다.


"신혼 여행은 어디로 가실 거냐"는 최대철의 질문에 최대철의 아버지는 "방콕으로 갈 것이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날 최대철은 부모님을 위해 결혼식 준비부터 사회, 주례, 축가 등 모든 것을 직접 진행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모님을 위해 주례부터 축가까지 말 그대로 '일당백'을 해낸 최대철의 훈훈한 효심은 시청자들에 넘치는 감동을 선사했다.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로 전한 효심, 그리고 재치 넘치는 결혼식 진행까지, 최대철이 준비한 웨딩 촬영은 웃음과 감동 등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들었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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