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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연애의맛’ 이필모-서수연 커플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

TV조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의 출연 중인 이필모와 서수연이 현재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친 가운데 두 사람은 내년 2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연애의 맛’을 연출하는 서혜진 PD는 “우리도 3일 전에 결혼 소식을 알았다”면서 “잘될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결혼을 할 줄은 예상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 통해 정식 프로포즈를 보여주고 결혼 전까지 모습을 담아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프로그램 초창기 만난 서 PD는 당시에도 스포츠서울에 이필모와 서수연의 결혼을 언급하기도 했었다. 서 PD는 “첫 프로필을 보여드릴 때 이필모씨가 프로필을 가져가도 되냐고 묻더라. 첫 촬영을 하고 왔는데 정말 리얼하게 좋아했다. 찍으면 찍을 수록 현장 반응이 너무 좋다고 해서 내가 PD들에게 ‘정말 결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 였다”고 설명했다.

과거 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존재했지만 출연자가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로 인해 언제나 전정성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 가운데 이필모-서수연 커플은 결혼 소식은 의미가 남다르다. 일부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등 다수의 연애 리얼리티가 지난 10년간 못해낸 것을 ‘연애의 맛’ 해냈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서 PD는 “커플 매칭에 대해 고민을 했다. 처음부터 방송을 위한 분들은 제외했다”면서 “연예인은 물론 상대방 역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가진 분을 매칭시켜드리려고 했다. 이필모씨의 경우에도 진짜 연애를 하고 싶어하셨다. 우리 입장에서는 서로를 위해 몰입도를 높이는 세팅을 하지만 제작진이 진정성을 강요할 수 없다. 나머지는 본인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필모와 서수연의 결혼으로 ‘연애의 맛’ 역시 다시금 주목을 받은 가운데 서 PD에게 다른 커플의 가능성을 물었다. 그는 “우리는 결혼이 목표라기 보다는 좋은 연애를 하는 것이 목표다. 연애가 잘된다고 결혼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감정이 커지는 분들이 계셔서 한 커플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ㅣ이지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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