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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4일 에버턴전 첫 골을 넣은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시즌 첫 멀티골에 어시스트까지 올린 손흥민이 10점 만점에 9.9점이란 경이적인 평점을 올리며 영국 미디어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 수비수 커트 주마가 엉키는 틈을 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다. 볼이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면서 동점골이 됐다. 이어 4-2로 앞서던 후반 16분엔 상대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득점까지 돕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뒤 후반 34분 교체아웃됐다.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9점을 줬다. 10점 만점에 단 0.1점 모자란 수치로 이번 시즌 손흥민이 후스코어드닷컴을 통해 받은 평점 가운데 최고점이다. 함께 2골을 넣은 케인은 평점 8.7점으로 손흥민보다 1.2점이나 낮다.

프리미어리그 중계 채널인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9점을 주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라고 전했다. 함께 두 골을 넣은 케인이 8점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굉장히 어려운 각도에서 골을 넣었다”며 그의 첫 골을 극찬했다.

영국 축구전문 사이트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지난 9일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때도 평점 9를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픽포드와 주마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놀라운 결정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며 “손흥민은 경기 내내 에버턴의 뒷공간을 돌파했다. 다만 토트넘은 다음날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로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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