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KBS2 '해피투게더3'로 '뻥토크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계인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치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그라운드 위에서 드리블 하듯 방송을 쥐락펴락했다.


이계인은 16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해투3)'의 '해투동: 헉 소리나는 사람들 특집'에 출연해 활약했다.


'뻥토크 달인'은 등장부터 남달랐다. 이계인은 토크의 포문을 '뻥토크'로 열었다. 자신의 자리에 앉은 이계인은 다른 출연자들보다 유난히 앞으로 튀어나와 앉았다. 이를 두고 MC들이 "조금만 뒤로 가라"고 지적하자 그는 옆에 앉은 한상진을 지적하며 "얘가 앞으로 나오길래 나왔다"라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한상진은 처음부터 뒤로 빠져있을 뿐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이계인의 '뻥토크'는 방송이 무르익을 수록 짙어졌다. 앞선 '해투3' 출연에서 맨손으로 쇠뿔을 부러뜨리고 건물 틈새로 탈출한 사연을 공개하며 '뻥토크의 달인'이라는 애칭을 얻은 이계인은 이날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5층 건물에서 건물 틈새로 탈출한 이른 바 '따당따당'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은 많이 변해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뻥토크의 달인'임을 증명했다.


이계인은 '뻥토크'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허세로 웃음을 안기기도했다. 권투 애호가로 알려진 이계인은 이날 지상렬과 염경환이 다투자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며 즉석으로 질문했다. 이에 두 사람이 "그럼 이계인과 최불암이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며 되묻자 이계인은 침묵할 뿐이었다. 하지만 재차 상대를 이덕화로 바꾸자 "붙여줘라! 자신있다"라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바탕 몰아친 이계인의 '뻥토크' 바람은 한상진과 (여자)아이들 우기의 이야기로 넘어가자 잔잔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이계인이 토크마다 끼어들며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계인은 '명불허전'의 실력으로 '뻥토크 달인'임을 증명했다. 흔히 '예능 치트키'로 불리는 그는 이날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방송을 장식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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