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멤버 폭행 논란으로 마스크에서 탈퇴한 에이스에 이어 멤버 이륙 역시 팀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최근 이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팀 탈퇴가 멤버 간의 불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륙은 "군 복무의 의무도 있고, 2016년 큰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 영상 감독으로서의 앞으로의 진로 방향 등에 대해 결정이 필요했다"며 "여러 가지의 상황과 현실이 다른 이들에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제가 바라는 이상향과 가치관이 회사와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정비를 위한 잠정적인 활동 휴식이 아닌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탈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륙은 최근 논란이 된 멤버간 폭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가 내리던 그날, 사건은 아시는 바와 같이 에이스가 치빈이를 우산으로 내려쳤다.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며, 에이스의 경솔했던 행동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그곳에 '돌담'은 없었다. 그냥 골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산을 내려쳐 비닐을 뜯고 꼬챙이를 만드는 과정이 있는데, 옆에 있던 멤버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며 "언성이 높아져 갔고, 주변에 있던 멤버들은 에이스와 치빈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흥분 상태에서 큰 몸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두 사람 모두를 끌어안아 잡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륙은 "폭행의 시작이 에이스임도 맞고, 우산으로 때린 것도 맞지만, 옆에는 멤버들이 많았다. 방관하지 않았다. 두 멤버의 흥분상태를 진정시키고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두 명 다' 끌어안았다"고 말하며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더 이상의 오해와 왜곡이 마스크와 마스크 멤버들 그리고 마스크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치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스크의 한 멤버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팀 멤버 에이스는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탈퇴할 것임을 밝혔으나 치빈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노래를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대해 마스크의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는 "지난 3월 사건 발생 후, 그 어떤 말로도 폭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어 마스크 멤버에서 에이스는 제외된 상태"라며 "정신적인 충격의 치료 및 회복을 위하여 휴식 취해오던 치빈은 지난달 더 이상의 마스크 활동은 힘든 것 같다고 소속사에 알렸고 현재 대학 진학 및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하고 준비 중에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이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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