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진실공방을 벌였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나란히 SNS 글을 삭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두 사람은 지난 18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갈등을 빚었다. 겜린은 자신의 SNS에 18일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의 파트너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민유라는 19일 "겜린이 사전 운동을 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등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 겜린에게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다"라고 반박했다. 겜린 역시 즉각 "민유라가 나에 관해 말한 부분은 모두 거짓이며 증거도 갖고 있다"라고 재반박했다.
겜린의 재반박 글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측은 나란히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던 19일 자 글을 삭제했다. 갈등이 봉합됐다기보단 공개된 곳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겜린이 민유라와 파트너 관계가 끝났다고 발표한 글은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민유라-겜린 조가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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