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유투버 양예원의 스튜디오 촬영 사진 유출 사건에 관해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스튜디오 실장 A 씨가 북한강에서 투신하자 양예원의 SNS에는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경기 남양주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행인이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차량은 최근 양예원 유출 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A 씨 소유였고, 차량 안에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양예원의 SNS에는 A 씨의 투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댓글이 양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댓글은 양 씨의 폭로가 A 씨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5월 양예원은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3년 전인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20여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여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양예원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A 씨가 양예원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양예원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며 먼저 촬영 일정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미 수치스러운 사진이 찍힌 상황에서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다. 유출이 두려워 그들 말을 잘 따랐다"고 반박했지만 여론은 이미 양예원에게서 돌아선 뒤였다.
A 씨의 투신 사실이 전해진 직후 양예원은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영상을 삭제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양예원의 다른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양예원의 노출 사진을 유포하는데 가담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 씨는 유포와 성추행 혐의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l 스브스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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