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은 래퍼 씨잼(25)이 구속기소 됐다.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뻔뻔한 그의 태도에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12일 수원지검 강력부(이진호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씨잼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1605만원 상당의 대마초 112g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동료 래퍼 바스코(37)와 지난 2015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세차례 대마초를 피우고 지난해 10월에는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씨잼이 검찰에서 "음악 창작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 검찰 구속 기소에 앞서 경찰에 입건될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겨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에 소속사 저스트뮤직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씨잼과 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저스트뮤직을 이끌고 있는 스윙스는 자신의 SNS에 "우리 회사의 새로운 별명은 저스트 마리화나"라며 "사람이 잘못했으면 벌받고 똑바로 살면된다. 자기 행동은 자기가 책임지면 된다. 간단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이를 본 대중은 스윙스의 태도를 지적했다. 잘못하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마약과 같은 중대한 범죄를 가볍게 여겼다는 것. 또한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스윙스의 말을 두고 "음악으로 보답할 생각마라"며 분노했다.

연예인은 공인만큼이나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잘못을 했으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음악'만 잘해선 그 누구도 좋아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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