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스피트스케이팅 선수 이승훈(30)이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 발표문을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A가 지난 2011년, 2013년, 2016년 해외 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 대해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사실에 관해 A는 후배에게 훈계했다고 진술했으나 피해자들은 폭행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양 측의 주장이 상반된다"고 덧붙였다. A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으로 알려졌다.

빙상계 관계자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가 진행돼 몇몇 선수들이 제보한 것 같다"면서 "이승훈은 후배들과 장난치는 과정에서 가볍게 쳤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승훈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승훈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얻으며 '빙상 영웅'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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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