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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2017 미스터 인터내셔널’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지난달 30일 미얀마 수도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7 미스터 인터내셔널 선발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이승환(24)이 우승을 차지하며 ‘2017 미스터 인터내셔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6년 대회가 태국 방콕에서 같은 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국의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연기되며 2017년 2월에 ‘2016년 대회’가 열렸고, 2017년 대회는 이번 양곤에서 치러지게 됐다. 2018년 대회는 오는 12월 필리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미스터 인터내셔널 선발대회는 각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보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여자 미인대회로써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스 유니버스의 남성판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승환은 지난해 10월 강남 파티움에서 열린 한국선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해 미스터 인터내셔널 한국대표가 됐었다.

183cm의 매끈한 몸매와 웨이트로 다져진 조각 미남인 이승환은 2주간의 합숙 기간 동안 현지인들로부터 수많은 사인과 촬영 요청을 받아 또 다른 한류 열풍을 일으켜 화제가 됐었다.

미얀마 팬들은 결선에서도 자국 대표 보다 이승환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패션쇼를 거쳐 톱16에 오른 뒤, 수영복심사에서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몸을 뽐내 현지인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톱10 턱시도 경연에서 이승환은 특유의 클래식한 외모와 젠틀한 워킹을 잘 조화시켜 완벽한 무대 매너를 연출했다.

톱5 인터뷰 심사에서는 한 심사위원이 ‘최근 열린 남북정상 회담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묻자 이승환은 ‘매우 의미 있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이다’라고 대답해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최종 관문인 톱3에서 이승환은 남아공의 Dwayne Geldenhuis, 콜롬비아의 Manuel Molano 후보와 함께 워킹으로 마지막 심사를 받았다.

3위에 남아공 후보가 결정된 후, 콜롬비아 후보와 이승환은 둘이 남아 서로 격려하며 우승자 발표를 기다렸고 사회자는 최종적으로 ‘Mister International Twenty Seventeen is Korea’라고 호명, 이승환에게 2017년 최고의 남성에게 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

한국은 그동안 여러 대회에 출전했지만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승환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기념으로 한국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장윤정이 2위를, 2007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이하늬가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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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2017 미스터 인터내셔널’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남아공의 Dwayne Geldenhuis, 오른쪽은 콜롬비아의 Manuel Mo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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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미스터 인터내셔널에 선정된 후 소속사 대표인 리키 전(한국명 전정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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