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래퍼 육지담이 전 소속사 CJ E&M과의 갈등에 대해 말했다.

25일 육지담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정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육지담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촬영 이후 CJ E&M과 계약을 맺고 이후의 활동 및 회사의 지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엠넷에 힙합 알앤비 부서가 처음 생길 때 14년도 12월 31일 첫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고 촬영에 임했고 아티스트 계약 임에도 매니저, 샵, 그 흔한 CJ 연습실 하나의 지원 없이 촬영에 임했다”며 “끝나면 앨범을 내줄거라는 말에 힘든 촬영을 견디고 기다렸지만 끝난 뒤 행사와 온갖 피처링에만 집착하였으며 아버지랑 같이 행사를 다니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육지담은 로드매니저가 생기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지원이 넉넉하지 않았고 작업한 결과물을 가져가도 CJ E&M 측에서 모자라다는 의견만 전했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당시 방송 사업부 엠넷은 ‘언프리티 랩스타2’ 촬영에 매우 바빴다”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지내다 정말 롤모델이신 현아 선배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이 닿아 피처링을 하게 됐지만 그 소중한 무대조차도 저의 전 매니저와의 소통에서 현아언니와 무대도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언프리티 랩스타3’ 당시 Mnet 측은 출연에 응하면 하고 싶은 앨범과 음악 작업을 허락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육지담은 자신에 대한 ‘악마의 편집’에 대해서도 주장했다. 그는 “이사님은 너가 솔직하게 촬영 한건 좋았으나 악마의 편집하기 딱 좋아서 악마의 편집을 했다. 그래서 다시 편집본 드러내고 다시 너 좋게 만드느라 힘들었다. 회사가 자기 식구 죽이겠냐 했지만 첫 방송날 저의 첫 자취 기념으로 제 집에 모인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진들은 방송을 보며 너 CJ 아니냐고 어떻게 저렇게 편집을 하냐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였으며 다들 집에 돌아간 뒤 저 혼자 많이 울었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이후에도 자신에 대한 지원은 부족했으며 변호사를 만나 법적 자문을 구했지만 대기업을 상대로 승리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에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 모든 스케줄을 혼자 잡고 다녔으며 후엔 레슨 지원조차 끊어져 오후에는 편집샵 쇼룸에서 알바, 저녁에는 압구정 로데오에서 핫도그집에서 시급 만원정도를 받으며 알바를 했고 저의 건강은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워너원 강다니엘과의 루머에 대한 억울함도 주장했다. 육지담은 “CJ에서 직원끼리 돌았던 저랑 강다니엘의 옛 관계의 대한 루머도 막지 않았고, 연예인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혹은 관계자. 처음 본 사이였지만 강다니엘 오빠 얘기를 꺼내며 사귀었지 않았느냐 걔가 이렇더라, 저렇더라 까지 저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은 강다니엘과 하성운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으며 이전 논란이 됐던 워너원 팬 빙의글을 보고 무섭다는 생각에 SNS에 해당 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조울증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제가 걱정돼서 한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심리검사 뇌파검사 다 해보았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다”며 “끝으로 본의아니게 많은 연예인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육지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창작물인 이른바 ‘빙의글’에서 강다니엘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작성 블로거가 스토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육지담은 누리꾼들과 SNS 상 설전을 벌이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육지담이 SNS를 폐쇄하며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CJ E&M과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CJ E&M과 YMC엔터테인먼트 양 측은 어떤 사과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당황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육지담은 SNS를 통해 상세한 자신의 입장과 주장을 게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육지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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