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친절한 기사단' 박준형이 외국인 손님의 마음까지 훔쳤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박준형이 일일 기사로 합류해 이수근, 윤소희, 마이크로닷과 외국인 손님들과 함께 평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은 김영철의 빈자리를 메울 일일 기사로 등장했다. 박준형은 특유의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내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기사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운전면허증을 요구했다. 박준형의 면허증을 본 이수근은 폭소를 터뜨리더니 "이가 다 빠졌느냐"라고 물어 박준형을 당황하게 했다. 실제로 면허증 사진 속 박준형은 이를 드러내지 않고 환히 웃고 있어 이가 없는 것 같이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번 방송의 미션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손님을 공항에서 평창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었다. 박준형은 마이크로닷과 짝을 이뤄 외국인 손님을 찾아 나섰다.


이수근과 윤소희가 금방 손님을 모집한 것과 달리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어려움을 겪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캐나다에서 온 두 아나운서와 함께 차에 올랐다. 두 사람은 평창 올림픽 아나운서로 참가하는 '주요 인사'였다.


영어가 능숙한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특유의 너스레로 외국인 손님들의 마음을 금방 열었다. 여성 손님은 김연아를 언급하며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부터 지켜봐 왔다. 몇 번 대화도 나눠봤다. 아주 당당한 젊은 여성이고 말도 잘하고 매우 아름답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두 손님에게 제주도를 추천하며 "바람과 돌이 유명하다"라고 삼다도로 불리는 제주도의 명물을 설명했다. 하지만 나머지 하나가 생각이 나지 않는 듯 "갈치인가?"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두 MC는 이어 부부를 휴게소로 이끌었다. 부부는 직접 음식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박준형과 마이크로닷은 극구 사양했다. 부부는 식사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박준형은 관광지는 물론 한국의 문화까지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부부의 마음을 훔쳤다.


평창에 도착하자 남성 손님은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꼭 보답하고 싶다. 받아달라"라며 캐나다에서 가져온 장갑을 줬다. 박준형은 "진짜 꼭 필요했었는데 정말 고맙다"라며 격한 리액션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인도 출신 디팔과 자그리티, 카자흐스탄 출신 자지라, 호주에서 온 마크는 윤소희와 이수근의 차에 탑승했다. 이들은 모두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디팔과 자그리티는 입을 모아 K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능숙한 한국말을 자랑하던 디팔은 "방탄소년단을 제일 좋아한다"라며 팬심을 과시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뷔만 원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평창에 도착한 이들은 눈썰매와 눈싸움을 즐겼다. 특히 인도에서 온 디팔과 자그리티는 "눈을 처음 본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이어 함께 옹기종기 모여 컵라면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준형은 일일 게스트로 참가한 것이었지만, 정식 MC들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능숙한 영어에 호탕한 성격까지, 외국인 손님을 상대하는 데는 최적의 성격이었던 그는 예상대로 캐나다 부부의 마음을 금세 훔치며 일일 가이드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