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라디오스타' 바비, 박성광, 이기광, 산이가 폭풍 입담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알 게 뭐야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져 하이라이트 이기광, 개그맨 박성광, 래퍼 산이, 아이콘 바비가 출연해 폭풍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김국진에게 "혼인 신고는 언제쯤 할 거냐"고 물었고, 김국진은 "그게 이제"라면서 "5월 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동사무소에서 기다리면 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이제 대리 신고도 가능하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잘 아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바비는 양현석에 대해 "사장님도 그동안 관심 없으신 편이었는데 요즘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며 "살짝 피곤하지만 큰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비는 양현석에 대한 불만(?)을 폭로 하기도 했다. "SNS 같은 것도 어느 정도 자기가 원하는 걸 올릴 수도 있지 않느냐"며 "멤버 중 하나가 문 사진을 올렸는데 사장님이 톡으로 '되도록 의미 없는 걸 올리지 말자'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문은 아마 그런 의미일 것이다. YG를 나가고 싶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바비는 생방송 중 욕을 한 사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바비는 "숙소에 들어갔는데 멤버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었다. 분명히 방송을 하는 것을 인식했는데 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욕을 했다는 걸 몰랐고, 애들은 다들 놀랐다. 그 다음날 사장님한테 '개념이 없냐'라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하필 일주일 전에 생방송 라디오 중 발을 올려서 혼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그런 욕은 방송이 아니더라도 안 하는 게 좋다. 난 그 말을 평생 써본 적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들은 이기광에게 "윤두준과 이기광 중에 축구를 누가 더 잘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기광은 "팬들에겐 아육대의 이미지가 강하다. '호날두준' 하이라이트 영상도 있다. 두준이는 그거 보면서 흐뭇하게 웃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기광은 "두준이는 스킬이 좋고 개인기파다. 풋살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며 "전 패스를 잘하고, 팀플레이 스타일이다. 축구는 제가 더 낫다"며 웃었다.


하지만 박성광은 "이기광 윤두준과 같은 축구팀이었다. 윤두준은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를 해주는데, 이기광은 한숨을 쉰다. 거기다 이기광은 패스를 너무 잘해줘서 패스 올까봐 겁이 난다"고 증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MC들은 "데뷔 10주년으로 무언가 계획하고 있다던데"라고 질문하자 이기광은 "저희가 지금 다들 서른 즈음이 됐는데 동반입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가요계 선배들 중에서도 선례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정하진 않았지만 팬분들에게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동운이는 아닐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이기광은 "은연 중에 생각하고 있을 거다"라며 함께할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성광은 과거 차태현과 사적인 자리에서 마주쳤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은 "사적으로 사우나에서 뵀는데 겉이랑 다르더라고요. 제가 너무 팬이었어요"라고 다소 19금스러운 발언을 했고, 차태현은 "내가 어디가 어마어마 했나"라고 의아해했다.


박성광은 탕에 들어갔다 일어나는 차태현을 봤었다며 "오 의외인데? 겉보기랑 많이 다른데?"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차태현에게 "두 달 만에 이거 하나 건져가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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