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조진호 감독은 10일 오전 부산의 클럽하우스로 출발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출동한 119구급대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던 중 심장이 멈췄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음에도 숨을 되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이미 병원에 도착할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사망 시각은 오전 11시 38분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소 페이스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던 조진호 감독이 남긴 마지막 SNS 글이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그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3라운드 경남FC와 경기가 종료된 후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시 재정비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평소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덕장'으로 불리던 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다. 그는 이외에도 경기 중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K리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인이 된 조진호 감독의 빈소는 양산의 부산대병원에 차려질 전망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조진호 감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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