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져 금융권의 생체 인증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지문·홍채 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홍채인식 보안 전문기업 (주)이리언스(대표 김성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2010년 설립된 이 업체는 눈동자의 홍채무늬를 분석하여 개인의 고유한 홍채 코드를 생성하는 홍채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보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아이 마스터(eye-master)는 성인의 경우 0.2~0.3초 만에 인증되고 만 2~3세 유아는 키 높이만 맞으면 0.5초 내에 인증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 이외에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아이리스 스코프(iris-scope), 모바일과 연동 가능한 아이리스 키(iris-key), 아이리스 스퀘어(iris-square) 등 소형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주)이리언스 김성현 대표
(주)이리언스 김성현 대표

(주)이리언스의 홍채 인식 알고리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바이오인식 알고리즘 성능 평가와 표준 적합성 부분에서 인증서를 획득했고, 금융결제원이 금융 회사 바이오 인증의 최소 수준 정확도 및 안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바이오인증기술성능평가에 합격함으로써 실물 없는 카드의 금융권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국내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는 이 업체는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GMV(Global Mobile Vision)에 참가해 홍채 인식 제품을 전시했고 일본, 아르헨티나, 콜럼비아, 스위스, 싱가포르, 남아공 등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상담을 진행했다.

김성현 대표는 “홍채 인식은 지문, 얼굴 인식보다 안전한 보안 기술”이라며 “2016년 전국 보훈병원에 국가 유공자 본인 확인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병원, 건설 현장의 노무 관리 시스템은 물론 금융권 및 카드결제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wh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