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사진|APPLE LIVE 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애플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플 신사옥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를 공개했다.

오는 11월3일 출시예정인 이번 모델은 듀얼카메라 탑재, 안면인식기능,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더 길어진 배터리수명을 비롯해 무선 충전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아이폰X의 외관은 테두리를 줄인 베젤리스 디자인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5.8인치 디스플레이는 돌비비전과 HDR 10에서 2436 x 1125 해상도의 HDR을 제공하며 OLED 기술을 포함한다. 또한 앞면과 뒷면을 모두 유리로 만들었으며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했다.

소문대로 전면 홈버튼은 사라지고 대신 페이스(Face) ID 기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버튼을 누르는 대신 아래에서 위로 스 와이프하여 홈 화면으로 이동하고 스와이프해 길게 눌러 멀티태스킹을 시작할 수 있다.

팀쿡 애플 CEO는 새롭게 변화한 페이스ID 방식에 대해 보완성을 강조했다.

팀쿡은 “페이스ID는 얼굴의 3D 스캔에서 폰의 소유자를 식별 할 수 있어 기기 잠금을 해제하고 지불을 인증하고 저장된 비밀번호를 로그인 화면에 입력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사 앱에 통합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안경을 쓰고있을 때에도 시스템이 작동 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보고있을 때만 전화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ID가 터치 ID보다 20배 더 안전하다”며 “사용자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트루뎁스(True Depth)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사용자의 실제 얼굴과 사진, 할리우드 수준의 복제 마스크까지 식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매핑하는 얼굴과 어둠 속에서도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실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지문 인식 터치 ID의 경우 5만번에 1번 확률로 도용이 가능하지만 얼굴 인식 페이스 ID는 100만번에 1번 도용이 가능할 정도로 보안성이 더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이폰X는 얼굴 인식을 위한 통합 신경 엔진을 갖춘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A11은 A10보다 30% 빨라진 그래픽과 70% 빠른 프로세서를 제공하면서 아이폰7에 비해 2 시간 이상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