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구 여제' 김연경(29·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이 후배 이재영(20·흥국생명)을 공개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연경은 7일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출전 차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은 이재영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며 공개 비판했다.


이재영은 1996년생으로 선명여고를 거쳐 2014년 프로에 데뷔했다. 그의 어머니는 88서울올림픽에 국가대표 배구선수로 출전한 김경희 선수다. 또한 현대건설 배구단 세터 이다영 선수와 쌍둥이기도 하다.


이재영은 데뷔 후 V리그 신인선수상, 라운드 MVP를 수상했으며 지난 15-16시즌에는 레프트 포지션으로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그가 이번 대회에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흥국생명 측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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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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