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LG 박용택, 넥센을 연이틀 좌절시키는 9회 끝내기 홈런!
LG 박용택이 27일 잠실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1사 극적인 끝내기 역전 홈런을 쳐낸 뒤 1루를 돌며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2017.07.27.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이틀연속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번에는 박용택이 끝내기 2점홈런으로 주인공이 됐다.

LG는 27일 잠실 넥센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말 2사 1루 마지막 찬스에서 박용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용택은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석환과 강승호도 각각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데뷔전을 치른 제임스 로니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6.1이닝 3실점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시즌 전적은 47승 42패 1무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2회초 2사후 고종욱이 우전안타, 장영석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LG는 3회말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백창수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엇다. 찬스에서 로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바로 다시 앞서갔다.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고종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찬스에서 장영석의 중전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이후 넥센은 8회까지 오주원과 이보근이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LG는 9회말 한현희를 공략했다. 강승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고 박용택의 홈런을 통해 극적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포토] LG 박용택의 끝내기 역전 홈런, 로니도 격한 환호~!
LG 박용택이 27일 잠실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1사 극적인 끝내기 역전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자 로니 등 동료들이 환호하고있다. 2017.07.27.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LG 양상문 감독은 “이런 야구를 할 수 있었고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히 생각한다. 팀의 주축인 박용택 선수가 끝내기 홈런을 쳐줘서 더 팀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넥센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5.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고종욱과 장영석이 각각 2안타 1타점,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5위로 내려간 넥센은 시즌 전적 49승 45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