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복면 가수들의 피 터지는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자극했다. 새로운 가왕은 '아기해마'로 선정됐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MC 햄버거'와 가왕전을 치르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불꽃 튀는 무대가 그려졌다.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로 '뽀빠이'와 '삼바걸'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무대는 '뽀빠이'의 솔로 무대가 전파를 탔다. '뽀빠이'는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부드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워 방청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후 '삼바걸'도 노래를 불렀다. '삼바걸'은 보아의 'My Name'를 파워풀하고 허스키한 보이스로 불렀다. 펑키한 음악에 고혹적인 느낌으로 무대를 꽉 채운 '삼바걸'의 노래가 끝나자 방청객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투표 결과 '뽀빠이'가 승리를 거뒀다. 5표 차이였다. 탈락한 '삼바걸'의 정체는 가수 이하이였고, 이를 확인한 방청객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2라운드 두 번째 대결로 '멜론'와 '아기해마'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첫 무대를 꾸민 '멜론'은 배우 박중훈이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부른 '비와 당신'을 불렀다. '멜론'은 안정적인 발성과 함께 담담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아기해마'는 포맨의 'Baby Baby'를 불렀다. '아기해마'는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고난도 스킬을 구사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었다. 환상적인 고음과 저음 모두를 선보인 '아기해마'의 무대는 방청객들의 넋을 놓게 했다.


투표 결과 '아기해마'가 승리를 거뒀다. 37표 차이였다. 탈락한 '멜론'의 정체는 2PM 준호였다.


이후 3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뽀빠이'와 '아기해마'의 진검 승부가 그려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뽀빠이'는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를 열창했고, 그의 반전 매력에 방청객은 빠져들었다. 기존에 보여준 부드러운 무대가 아닌 파워풀한 록을 선곡해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줬다.


'아기해마'는 BMK의 '꽃 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했다.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모델 송경아는 20여년 동안 안구 건조증을 '아기해마'의 무대를 보고 치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아기해마'가 승리를 거뒀다. 53표 차이였다. 탈락한 '뽀빠이'의 정체는 그룹 라이언 출신 배우 주종혁이었다.


이후 'MC 햄버거'의 가왕전 방어 무대가 그려졌다.


'MC 햄버거'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불렀다. 특유의 R&B 소울로 고난도 테크닉을 선보였다. 또한 애절한 보이스로 마지막 음정까지 완벽하게 불러 여심을 저격했다.


투표 결과 '아기해마'가 승리를 거뒀다. 21표 차이였다. 가왕에서 물러난 'MC 햄버거'의 정체는 그룹 솔리드 출신 가수 김조한이었다. 이로써 '아기해마'가 새로운 가왕의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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