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열일곱 ‘슈스케’ 소녀가 스물넷 숙녀가 되었다.
가수 박보람이 두번째 미니 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을 들고 1년 8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화두는 ‘성장’과 ‘성숙’. 나이에 걸맞는 섹시미를 강조한 안무와 의상으로 컴백 쇼케이스를 채웠고, 그만큼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섹시 모드’로의 변신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듯, 마이크를 손에서 내려놓은 모습에서는 여전한 털털함과 그 속의 불안감도 엿보였다. 박보람의 색다른 변신이 눈길을 모았던 쇼케이스 현장을 확인해보자.
과감한 옆트임이 눈길을 끄는 무대 의상, 그리고 범상치 않은 안무!
박보람이...확~ 달라졌다?
박보람의 새 앨범 ‘오렌지 문’의 타이틀곡...‘넌 왜?’의 파격적인 무대!
‘박보람씨...정말 많이 달라졌네요~’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MC 딩동의 눈도 휘둥그레~
그런데...이번 신곡...포인트 안무는 뭔가요?
그게...벽치기 댄스라고...있는데요...
이렇게 막...남성 댄서가 저를 벽으로 밀치듯 그리고 저는 뿌리치는 그런 모습을 담은...
‘푸훗...그런데...춤이름이 정말...벽치기라고요?’ 웃음을 참으며 되묻는 MC 딩동~
아니...그게 어때서요? 딩동의 떠들썩한 반응에 도리어 놀라는 박보람~
‘벽치기는...아무래도 좀 그렇고...밀치기...댄스라고 이름을 좀 바꾸는 게 어떨까요?’ MC 딩동의 센스!
어이~ 거기 막 웃으시는 분! 뭘 알고 그렇게 웃으시는 건가요? 배꼽을 잡는 일부 취재진을 지적하는 MC 딩동!
어쨋거나...저쨌거나...벽치기 댄스인지...밀치기 댄스인지...박보람의 컴백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남성 댄서의 손이 박보람의 허리춤을 쓸어내리는가 싶더니...
그의 나쁜 손을...매몰차게 뿌리치는 박보람!
그런 박보람을 다시 끌어안으려는 남성 댄서!
그런 그의 손길에서 벗어나려는 듯 몸부림치는 박보람?
토슈즈로 스타일링한 다리를 쓸어올리는 박보람...
그런 박보람을 다시 가슴에 품으려는 남성 댄서!
그리고 도망치듯 다시 벗어나려는 박보람의 격렬한 춤사위~
그렇게 남성 댄서와의 밀고 당기는 춤사위로 무대는 후끈 달아오르고...
일진설에...열애설에...드라마틱한 데뷔 이후 적지 않은 풍파를 헤쳐온 박보람은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그간 오르락 내리락 롤러 코스터를 타듯 이 생활을 해왔다. 그런 과정 속에서 많은 성숙함이 생겼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넌 왜?’(feat.서사무엘)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연인에 대한 생각과 찾아 드는 감정들을 솔직한 가사로 담아낸 힙합&어반 장르 곡이다. 앨범에는 이 밖에도 ‘문워크’(MOONWALK),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등 다섯 곡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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