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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아래)가 지난해 2월 스페인 후베닐A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은 뒤 이승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FC바르셀로나가 이승우와 백승호의 진로를 각각 다르게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에겐 임대, 백승호에겐 계약해지를 통한 다른 팀과의 자유계약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 둘과 장결희를 포함해 지난 2010~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선수들의 미래를 조명했다. 우선 왼쪽 측면 자원으로 뛴 장결희에 대해선 계약 종료를 알렸다. 장결희는 현재 귀국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감자’인 이승우를 두고는 다른 유럽국가로 임차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신문은 “이승우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9년까지”라며 “이승우의 플레이에 맞는 팀을 찾고 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구단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계약기간이 2년 남았기 때문에 다른 구단으로 1년 임대보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백승호는 조금 다르다. 문도 테포르티보에 따르면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와 1년 뒤 계약이 끝났다. 이에 따라 이를 해지해서 그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보다 여유롭게 새 팀을 찾도록 배려할 생각이다. 이승우와 백승호 모두 다음 시즌 2부로 승격한 바르셀로나B에서 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스페인 2부리그의 외국인 쿼터는 팀당 두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이승우 임대 보도는 사실에 가깝다. 이승우 측도 이런 방침을 구단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승우 입장에선 임대를 갈 거라면 차라리 완전 이적하는 게 새 팀에서의 출전이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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