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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이현우가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로코킹으로 거듭났다.

지난 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천재 작곡가 ‘강한결’로 분했던 이현우가 깊어진 눈빛과 감정 연기로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이끌어가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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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는 ‘그거너사’에서 윤소림(조이 분)을 향한 거침 없는 감정 표현으로 직진남의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오로지 윤소림 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의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며 순정 로맨스의 싱그러움을 배가시켰다.

더불어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탁월하게 그려내 호평을 이끌었다. 이현우는 아버지로 인해 생긴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진 강한결의 내면 변화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감정을 쏟아내는 오열 연기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이현우의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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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현우는 여러 인물들과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을 풍성하게 채우기도 했다. 극중 이현우는 조이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무르익은 호흡을 자랑하며 첫사랑의 떨림 가득한 스킨십부터 진한 스킨십 연기까지 소화해 연애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이서원, 성주, 신제민, 장기용과의 끈끈한 우정과 최민수와 츤데레 부자(父子) 케미 역시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혀왔다. 그 동안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연평해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브로맨스를 선보였던 이현우는 이번 ‘그거너사’에서도 훈훈한 브로맨스를 펼쳐내 “역시 이현우”라는 평을 얻었다.

이처럼 이현우는 설득력 있는 감정 연기와 배우들 간의 끈끈한 호흡으로 순정 로맨스와 청춘 성장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맹활약을 펼치며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발돋움하며 대세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이현우의 다음 작품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cho@sportsseoul.com

사진|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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