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넥센 신재영, 올스타전 퍼펙트 피처될까?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이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6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소속으로 ‘퍼펙트 피처’ 이벤트에 참여해 공을 뿌리고 있다. 2016.07.15.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올시즌 최고 신인 신재영(28)이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넥센구단은 6일 신재영과 올시즌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 오른 1억 1000만원에 내년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신재영은 올해보다 307.4%(8300만원) 인상된 연봉계약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는 팀내 최고 인상률이다. 지난시즌 김하성이 4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으로 300% 연봉인상을 기록한 바 있다.

KBO 역대 최고인상률은 류현진(LA다저스)이다. 그는 데뷔 2년차에 연봉 2000만원에서 1억으로 400% 올랐다. 데뷔 첫해인 2006년 18승(6패), 방어율 2.23에 삼진 204개로 신인 최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신인왕과 MVP까지 석권하며 역대최고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신재영은 연봉계약 소감으로 “야구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은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재영은 억대 연봉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시즌 목표다. 그러려면 올 시즌만큼 던져서 승수를 보태줘야 한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캠프 기간 동안 보완하고 채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피칭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내년시즌 각오를 피력했다.

신재영은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행보부터 탄성을 자아냈는데 첫 등판 이후 4연속 승리와 30.2이닝 무볼넷 행진을 펼쳤다. 전반기를 10승으로 마친 그는 후반기에 5승을 추가해 데뷔 첫 해에 다승 공동 3위(15승 7패 방어율 3.9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단 한번도 그르지 않는 강철체력을 자랑했고 정교한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가 돋보였다.

넥센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신재영은 올시즌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8.2이닝 동안 718타자를 상대해 15승 7패 99삼진 21볼넷에 방어율 3.90을 기록하며 시즌 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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