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차두리, \'열심히 하자구~\'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소집훈련이 열렸다. 최근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 하고 있다. 상암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슈틸리케호’의 스태프로 합류한 차두리가 대표팀 첫 훈련을 통해 전력분석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차두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전격적으로 대표팀 합류를 확정한 차두리는 전술이나 전략적인 도움보다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차두리는 지난시즌까지 현역 생활을 했고, 최근에는 지도자를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누구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훈련 시작에 앞서 라커룸에서 미팅을 가진 슈틸리케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선수들을 모아놓고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할 것이 있다. 차두리가 스태프로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한 뒤 “(합류한 차두리가)노래라도 한곡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지며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대표팀 합류 이후 첫 훈련에 참가한 차두리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불과 지난해 초만해도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기 때문인지 스태프라는 보직이 아직은 낯선 모습이었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러닝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훈련 중간에 농담을 주고 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보였지만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뒤에는 대부분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데 집중했다.

차두리와 함께 대표팀 생활을 함께 했던 태극전사들은 ‘믿음직한 형님’의 합류에 반색했다. 박주호(도르트문트)는 “(두리 형을 다시 만나게 돼)굉장히 반가웠다. 첫 소집일인데도 선수단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두리형의 가세로 긍정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 시절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앞장섰던 선배다. 두리 형의 합류로 단번에 분위기가 확 바뀔지 모르겠지만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도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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