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박병호는 시즌 11호포를 쏘아올렸고, 오승환은 1이닝 3삼진으로 퍼펙트 이닝을 가져갔다. 김현수는 쐐기타점을 올리며 팀의 4연승에 일조했고, 강정호 역시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먼저 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5로 뒤진 6회말 박병호는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천웨이인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는 7-5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오승환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더 내려갔다.


팀은 경기 후반부(7회 2점, 8회 4점)에 타선이 폭발하며 12-7로 승리를 챙겼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첫 도루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72가 됐다. 볼티모어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4-0으로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메츠와 10회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3연승이 무산됐고 시즌 32승27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제임슨 타이욘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무난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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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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